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는 둘 다 배터리로 열을 내지만, 무엇을, 어떤 부품으로, 어떻게 가열하느냐가 다릅니다. 액상형은 코일과 심지가 액상을 데워 에어로졸을 만들고, 궐련형은 기기 쪽 가열 장치가 담배를 가공한 전용 스틱을 태우지 않을 정도로 가열합니다. 이 글은 두 방식의 작동 원리와 주요 부품, 작동 과정에서 생기는 기술적 차이만 다룹니다(2026년 11월 5일 확인 기준). 두 유형의 관리 방법과 건강 영향 비교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차이, 구조와 관리 방법 비교에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보는 작동 원리 차이

| 구분 | 액상형 | 궐련형 |
|---|---|---|
| 가열 대상 | 니코틴·향료·물·운반 용매(프로필렌글리콜·글리세롤)로 된 액상 | 전용 스틱 속 담배 충전재(습윤제 포함) |
| 가열 부품 | 아토마이저 안의 코일(심지와 한 묶음) | 기기 쪽 가열 장치(스틱을 데우는 형태, 밀폐 가열실 형태 등) |
| 재료 공급 | 심지가 모세관 현상으로 액상을 코일 쪽에 계속 공급 | 스틱 하나에 든 담배가 정해진 양 |
| 에어로졸이 생기는 방식 | 액상이 기화한 뒤 식으면서 미세한 액적으로 응축 | 담배가 스스로 타들어 가지 않는 온도에서 가열되며 니코틴·수분·습윤제 등이 방출 |
| 확인된 온도 | 연구 1건에서 코일이 완전히 젖은 상태 110~185°C, 심지 공급 상태 145~334°C, 마른 상태 322~1,008°C | 일반적으로 600°C 미만(WHO), 블레이드 근처 측정값 최고 330°C(연구 1건) |
표의 온도는 측정 조건이 정해진 개별 연구 값이라 모든 제품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각 수치의 조건은 아래에 함께 적었습니다.
액상형: 코일과 심지가 에어로졸을 만드는 과정

주요 부품
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원(NASEM)의 2018년 전자담배 보고서는 일반적인 구성 요소로 배터리, 가열 코일, 아토마이저, 액상 카트리지, 마우스피스를 꼽습니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액상은 보통 니코틴, 향료, 물, 운반 용매(습윤제)의 네 가지로 이루어지고, 운반 용매로는 프로필렌글리콜(PG)과 글리세롤이 주로 쓰입니다. 팟·카트리지에 코일이 함께 들어 있는지 따로 바꾸는지는 제품 구조마다 다르며, 이 차이는 팟과 카트리지 차이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작동 순서
- 전력 공급 시작: 버튼을 눌러 가열 부품을 켜는 방식이 있고, 기기 안의 기류 센서가 압력 변화를 감지해 가열 부품에 전력을 보내는 방식이 있습니다(NASEM).
- 액상 공급: 액상이 모세관 현상으로 심지에 스며들어 코일 쪽으로 옮겨집니다.
- 가열·기화: 코일이 심지에 스민 액상을 데워 기화시킵니다.
- 응축: 기화한 성분이 식으면서 작은 구형 액적으로 응축해 에어로졸이 됩니다. 흔히 ‘증기’라고 부르지만, NASEM은 이를 기체·증기·입자가 섞인 에어로졸로 설명합니다.
코일 온도를 좌우하는 것: 출력과 액상 공급
NASEM은 아토마이저에 가하는 전력이 만들어지는 에어로졸의 양에 영향을 주며, 전력이 높을수록 대체로 한 번에 더 짙은 에어로졸이 나온다고 정리합니다. 같은 보고서는 출력이 지나치게 높으면 프로필렌글리콜·글리세롤이 코일에서 분해되어 포름알데하이드 같은 물질이 더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출력은 노출되는 물질의 양과도 관련된 값입니다.
심지의 역할은 온도 측정 연구에서 잘 드러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중보건국 연구진이 2018년 PLoS ONE에 발표한 연구는 코일 헤드 13개에 열전대를 붙이고 프로필렌글리콜로 측정했는데, 코일 온도가 코일이 액상에 완전히 젖은 상태 110~185°C, 심지로만 액상이 공급되는 상태 145~334°C, 마른 상태 322~1,008°C로 크게 달랐습니다. 연구진은 출력 설정, 액상 조성, 그리고 코일에 액상을 공급하는 기기의 능력이 작동 온도를 좌우하는 설계 요소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다만 2세대 ‘탑 코일’ 기기 한 종류만 썼고, 측정 중 흡입 기류를 흘리지 않아 실제 사용 때와 온도가 다를 수 있다는 한계를 연구진이 직접 밝혔습니다.
코일이 과열될 때 액상 성분이 분해되며 생기는 물질은 액상형 전자담배와 연초는 무엇이 다를까에서 연소 담배와 비교해 정리했습니다.
궐련형: 담배 스틱을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구조

가열 방식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열담배 정보지(2020년 2판)는 이 제품들이 배터리로 작동하는 가열 장치로 담배를 일반 담배보다 낮은 온도, 일반적으로 600°C 미만으로 가열한다고 설명합니다. 기기 안의 가열 장치는 전용으로 만든 담배 스틱을 데우는 형태와, 밀폐된 가열실에서 담배를 직접 데우는 형태로 나뉘고, 기기는 충전해서 씁니다. 같은 자료는 더 새로운 제품으로 저온·고온형, 담배와 액상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형, 탄소 팁을 쓰는 형태 등을 언급합니다.
블레이드형의 측정 사례
스위스 베른대·로잔대 연구진이 2017년 JAMA Internal Medicine에 낸 독립 연구는 전기 블레이드로 담배를 350°C로 가열하도록 설계된 시판 기기 1종을 분석했습니다. 홀더 안 히터 블레이드 근처에서 온도를 잰 결과 최고 330°C였고, 같은 연구에서 일반 담배는 684°C였습니다.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인 1회 35mL, 분당 2회 흡입 조건으로 기계 측정한 값이며, 일부 수치는 반복 측정이 1회뿐이라 정밀도에 한계가 있습니다.
스틱 속 담배에서 에어로졸이 생기는 방식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 연구진의 2019년 리뷰는 일부 궐련형 기기가 전기 열원이나 탄소 같은 열원으로 담배를 최대 350°C까지 가열하고, 다른 기기는 증기를 담배에 통과시켜 더 낮은 온도에서 니코틴 등을 추출한다고 정리합니다. 어느 쪽이든 담배는 스스로 계속 타들어 가는 연소를 하지 않습니다. 또 궐련형 에어로졸은 물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스틱의 담배 충전재에 습윤제가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액상형이 액상 속 운반 용매로 에어로졸을 만든다면, 궐련형은 담배 충전재에 넣은 습윤제와 수분이 그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최근에는 블레이드 없이 유도 가열을 쓴다고 알려진 제품도 있지만, 이번에 확인한 공공기관 자료와 독립 연구에서는 그 작동 구조를 검증할 수 있는 설명을 찾지 못해 다루지 않았습니다.
작동 원리가 다르다는 것의 의미
두 방식의 차이는 가열 대상과 구조의 차이입니다. WHO는 궐련형이 담배를 포함한 담배 제품이고 배출물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고 밝히며, 질병관리청은 액상형을 포함한 모든 담배 제품이 신체에 유해하다고 안내합니다. ‘태우지 않는다’거나 ‘온도가 낮다’는 사실만으로 유해성이 낮다고 볼 수 없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궐련형 유해성분 분석 등 공공기관의 평가는 앞에서 안내한 액상형·궐련형 비교 글에 모아 두었습니다.
안내 이 글은 성인(만 19세 이상)을 위한 일반 정보입니다. 전자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배 제품은 건강에 해로우며, 청소년에게 판매·제공할 수 없습니다. 금연을 원하면 금연상담전화 1544-9030(무료)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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